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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생결혼 폐백거절하는 아내
전 결혼3년차 가장입니다.
20개월된 딸하나있고, 아내와는 중매로 결혼을 했읍니다.
결혼뒤 분가해서 살고있고요.
키크고 덩치는 있지만, 연애할때 용기가 없는탓에 총각시절 맘이 오갔던 사람 많이 놓치긴 했지만, 표현이 좀 부족한 단점이 있는 반면, 한번 맘주면 변치 않고 일편단심 그 사람만 보면서 성실히 살아왔습니다.
결혼후 2년정도까지는 정말 잘살아왔습니다.
서로 모자른 것 덮어주고 상대가 불편한거같으면 도와주고, 뭘사도 상대방것을 먼저보고 이렇게요.. 제 아내와 저의 어머니는 정말 누가 보면 친자식이라고 할만큼 사이가 좋았습니다. 친아들인 제가봐도 샘날정도로요.
근데 문제는 아기나오고 나서 점점 깊어가는 고부간의 갈등등의 문제입니다.
저와 아내는 남들이 보면 모자랄것이 없는데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할정도로 외관으로 보면 아무문제가 없어보입니다.
둘다 알아주는 학교출신에 직업도 전 공기업, 아내는 서울의 초등교사이고, 벌이도 대기업이나 전문직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먹고 살기엔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근데, 두 가정이 서로 판이하게 다릅니다.
저의 경우는 아버지는 공무원, 어머니는 주부로서 아버지는 집안일 거의 모든일에 손하나 까딱하지 않는 집에서 자랐고, 어머니가 망치질부터 흔히 남자들이 한다고 여기는 험한 일까지 다해오셨습니다.
반면 제 아내는 아버지가 어머니 하시는 일까지 거의 다하셔서 장모님은 거의 밥하는 거 말고는 거의 할줄 아는게 없으신 분이시죠.
전 장남이고 어머니가 하도 고생하시는 것을 보면서 자라와서, 공부좀 못해도 돈좀 못벌어도 인간답게 살자는 주의여서, 돈생기면 장봐다가 어머니가져다 드리는 아들이고, 돈욕심이 많은 동생이 있는데 정말 월급통장어머니에게 맡겨놓고 자기는 용돈따로 타가서 쓰고 제가 사다놓은 물건 가져다 쓰는스타일이었습니다. 제 남동생은 어머니차도 제 컴도 빌려가서 안가져다 주는 그런 스타일입니다.
제 아내는 아버지(장인어른)이 넘 헌신적이고, 없이 살아도 가족을위해서는 모든것을 바치는 것을 보고 자라서 남자는 당연히 기본적으로 자기 아버지처럼은 해야한다는 것을 맘속에 못박고 살아왔고요. 가족간에 우애가 많으니 당연 동생은 형을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갈등의 시작은 시동생의 약아빠진 태도로 시작 되었고, 둘째는 박봉월급에 알뜰하게 살아온 어머니가 오히려 동생을 더 기특해하고, 어머니를 위해 돈쓰는 우리들은 바보처럼 잔소리하는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수세미하나도 버리기 싫어하는 어머니와 물건사고 질리거나 집에 두면 못찾는 며느리사이를 두고 한심하다는 소리가 오고가는 것은 거의 당연한것이었습니다.
전혀 터치받지않고 집에서 공주처럼 자란 아내는 제 어머니의 잔소리나 알뜰하게 사는 법 강의를 정말 싫어하였고, 이런게 몇달 쌓이다 보니 여파가 저한테 미쳐서 당신어머니와 동생버릇을 고쳐놓지 않으면 이혼하겠다 이렇게 나온것이었습니다. 아내로 인해 날 낳아주신 어머니와 동생과 많이 싸웠고 많은 개선은 있었지만, 문제는 이로인해 삐뚤어진 아내의 맘을 돌려놓을수가 없었습니다..
이후로 하나에서 열까지 제 말과 행동에 계속 트집을 잡고, 밤에 잠도 못자게 말걸어서 밤꼴딱새게 하는 것은 일쑤며, 딸 성을 자기 성으로 바꾸고, 자기 애데리고 친정에 내려서 시어머니 돌아가셔야 올라오겠으며, 어머니 생일이고 어버이날엔 자기는 절대 참석안하겠다고 선포했습니다.
하물며 동생이 결혼하는 여자가 맘에 안든다면서 "저여자 우리집에 들리지 말라. 네 동생 저여자랑 결혼하면 당신하고 이혼이다" 해서 6-7개월동안 정말 엄청 힘들었습니다.
고부간의 갈등이란 흔히 있다고는 하지만, 무심한 남편밑에서 평생 파출부니 뭐니해서 고생만 해서 살아온 어머니가 말이 많긴 하지마나, 심하게 나무라거나 항상 괴롭힌 것만은 아닙니다.
늘상 자신의 아버지(장인어른)처럼 남자가 모든것을 당연히 해주고, 여자는 공주처럼 대접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아내한테, 어머니가 모든것을 하는 것을 보고 자랐지만 전 "여자니까 네가해라" 이런 말을 한적도 없고 맘먹은 적도 없습니다.
아침마다 차태워주고 출근시켜주고 (전 자주 지각도 하고), 아내 논문쓰는것 영어(아내가 영어꽝)원서 모조리 번역 요약해주고, 표제영어 다 영어로 써주고, 월급 타면 꼬박 주고, 1주일에 4번은 제가 장보고 오고, 퇴근해서 아내 자고 있으면 안깨우고 밥해놓고, 아기 똥기져기 빨아놓고, 청소 분리수거 반찬도 해놓고.. 미스터가정주부 만큼만은 아니래도 정말 저때문에 회사여직원들 남편하고 싸울만큼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리고,다른 여자한테 눈길한번 준적도 없고요.. (오죽하면 저한테 여직원들이 정말 저사람 여자한테 관심이나 있는 사람인가? 장가는 어찌갔을까? 할정도로 눈길한번 주지 않았습니다.)
근데 와이프는 제가 자기를 위해 헌신한 모든것을 쓰레기통에 넣어버리듯 없애버리고, 내가 자기를 사랑하지도 않고, 자기가 바라는 것(시어머니와 연을 끊는 것, 동생 이혼(파혼)시키는 것등등 네거티브한 요소들)을 하나도 들어주지도 않는 무능한 남편으로 몰아세우면서 불평불만입니다. 하지도 않은말 지어내고, 대화중 한말 교묘하게 완전히 다르게 바꿔서 사람 골탕먹이고, 자신 학교 동료선생에게 절 포함한 시댁욕을 포함에서. 제가 회사감사기간동안 아내때문에 3일동안 6시간도 못자서 회사앞 여인숙에가서 잠을 자면서 출퇴근했는데, 회사에 찾아와 남편이 가출했다고 해서 온갖 고초를 다겪었습니다.
그리고, 동생결혼식에서는 전날 자기 엄마아빠 모시고, 네 어머니는 택시타고 혼자보내라고 하면서, 12시 결혼식인데 12시 30분에 가자고 우겨서 한바탕 난리가 났습니다. 더 문제는 장인장모가 자기딸이 정당하면 옳다고 우기면서 저보러 "남편이 아내하나 못보호해주고 못챙겨주냐고"나무랍니다.
사진찍을때 온갖인상다쓰고, 폐백도 거절한체 집에 가버리고, 하객들이 왜 폐백안하고 밥먹냐고 물으니 "지네들끼리 잘하겠죠" 하면서 집에 가버렸습니다.
마누라때문에 어머니는 혈압으로 응급실로 갔고, 저와 동생은 난리가 났는데도 마누라는 눈깜짝하나 안하고 난 당연히 할말했다.. 하고 우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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