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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글

만삭에 결혼하게 생겼는데 속상해요

וה ד ג ב י ט ח ז וה 2018. 3. 17. 02:05


만삭에 결혼하게 생겼는데 속상해요


제가 여기 저기 주저리 한것이 정리가 안 되고... 

표현이 잘못되고,부족한거 같아서요... 

마지막으로 모든 상황을 정리할려구 합니다... 


저희 애 낳으면 저희가 키울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돌까지는 제가 직장 쉬면서 키우구요... 

그 이후엔 근처에 맡길 생각이었죠... 

하루에 3-4시간이면 되니깐요.... 

저희 둘은 그렇게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시댁 놀러갔는데.. 주위 아주머님들과 같이 있으시더군요... 

한 아주머님이 애기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 

자기는 애 봐주고 100만원 봤는다구요.... 

그집 며느리 아들 다 돈 잘법니다.... 

우리 어머니 저 보시며.. 우리 며느리도 그 정도 주겠지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애기 저희가 키우려는데요.. 했더니.... 

그런게 어딨냐고.. 당신이 키우셔야한다는 겁니다.... 

너넨 돈이나 열심히 벌고.. 유치원갈때쯤 되면 데려가라시더군요... 

한달에 한번 보러 오라고요.... 


저 솔직히 속 상했지만 그냥 넘겼습니다.. 그 순간은요... 


담에 또 그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티비에서 육아 이야기가 나와서... 

저도 제가 키울려구요.. 주위 사람들도 직접 키우는게 낫다 해서요.. 

어머님왈.. 내가 키워준다고 했자나... 하십니다.. 

그래서 순간,,, 저도 어머님이 키워주시면 돈 안들고 좋죠.. 했던겁니다.. 

이게 제 실수였죠.. 돈 덜들고 좋죠... 해야했던거 같네요... 

전 그냥 어머님 당신이 키워주신다는데..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받으실까.. 

그런 생각이었죠.. 그래서 덜 들고라는 표현을 할려구 했는데.... 

물론 말만 그렇게 했지 맡길 생각 없었습니다... 

제 느낌상 그때 어머님 표정은 당신은 많이 받고 싶은데. 제가 안들고..란 

표현을 써서 놀라시는 그런 표정이었습니다.. 

물론 제 느낌이 틀렸을수도 있겠지만서두요... 

그러시더니.. 100만원은 줘야한다더군요....딴집 다 그런다고... 


그리구 저 혹시라도 어머님께 아일 맡겨도 

돈 안드릴 생각 없었습니다.. 

저희 형편상 할수있는데까진 해드려야죠... 

분유값, 기저귀값은 당연 드리구요.. 

그외 비용도 어느 정도까지는 드려야죠... 

그건 어디까지나 그때 상황봐서.. 형편껏 해드릴수도 있는데.. 

딴집 다 100만원씩 받으니 어머님도 100만원 받아야 한다는거... 

그건 좀 너무하시는거 같아서요... 


거기서부터 제가 속상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달에 한번 보고... 100만원 쓰는거랑.. 

곁에 두고 100만원 쓰는거랑... 

어떤게 더 나을지 말입니다... 



전 그런 의미에서 문의 글을 올렸던 건데... 

제 의사전달이 잘못 되었나봅니다.... 


제가 일부러 맡기겠다는 것도 아니고... 

힘들어도 제가 키우겠다는데... 굳이 당신이 키우는게 맞다시며... 

100만원씩 줘야한다는 ... 어머님 맘이 이해가 안되서요... 


돌 이후로도 그렇게 돈이 많이 들어가는 건가요? 

아이 키워본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요... 

용돈은 따로 드려야한답니다.. 시부모님 보험 넣어달랍니다.. 

용돈 대신 한달 50만원이요.... 


그냥 제 글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격려와 질타를 보내주시는데... 

마지막으로 제 상황과 맘을 정리해봤습니다... 


참, 제가 계산하시는 시어머니란 제목을 붙인건... 

잘못된 표현인지도 모르겠지만... 

저희 어머니 모든 걸 다 계산하고 계십니다... 

그것도 혼자서 다 결정하고 계산하시다가.. 그렇게 안되면 

싫은 내색 보이십니다.... 


당신 딸 시집보내시면서 2300쯤 들은거 같습니다.... 

요새 당신 딸 김치냉장고랑 에어컨 못하준게 한이 된다고 하십니다... 

계속 그말 하십니다.... 

저한텐 사란 말씀이신거죠.... 

제가 결혼자금 2000에서 2500쯤 잡아요.. 

가전이랑 가구 해서 1000정도 예상하구 있구요.. 하니.. 

그럼 에어컨은?? 하시는 분입니다... 


집값 하나도 안 보태주시면서....원래 2000보태시주고. 4000대출.... 

것도 사라고만 하십니다.. 

전세 한댔더니...그럼 대출이 조금 나와서 자기집에서 보태줄 돈이 

많이 드니.. 그냥 사라십니다... 

요샌 그 2000도 신랑 회사 대출 알아보라십니다... 


계약금도 없으시답니다.. 신랑 돈으로 하랍니다... 

예물 반지만 하고 현금 줄테니 집값보내랍니다... 


예단이요?? 

시아버님 10형제 이불이랑 시어머니쪽 형제들 이불이랑 하고.. 

남은 돈은 집값보태실거랍니다.. 

그거 다 하고 집값보낼려면 얼마나 보내야하는 건가요... 


울 신랑이 혼수랑 간소하게 필요한 것만 하기로 했다니.. 

그럼 그렇게 간소하게 하고 남은 돈은 집값 보탤거냐고 하십니다... 


그냥 혼자서 이런 저런 계획 다 세우고 계십니다..... 

돈도 다 계산하시구 계시구요.... 

이쪽에서 용돈으로 얼마 주면 되고,, 저쪽에서 얼마주면 되고.. 이런식이요.. 

그냥 통보하십니다. 이렇게 하니 얼마씩 주라고...형편.. 생각 안하십니다.. 


형제들끼리 적금 넣습니다. 아버님 환갑때 여행간다구요. 제주도.. 

것도 어머님이 다 예상금액이랑 정해서 분배해주십니다.. 

한달에 얼마씩 모으라구요... 

우리 아가씨네 형편이 안 좋아서 그만큼 못하고 달달이 5만원씩 보낸다더군요.. 

아직 1년이나 더 남았거든요.. 

그랬더니 우리 어머님 부족한 2만 5천원.. 그때까지 12달꺼 30만원으로해서 

낼꺼냐고 물으시더라구요... 

속으로 뜨아했죠... 당신 딸한테도 그러시는데....저한텐.... 


휴... 주저리주저리 말이 길어지네요... 


아무튼 제 표현이 많은 님들께 분란을 일으키게 한것 같아서 죄송해요... 

첨부터 차분히 제 상황을 알렸어야 하는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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